DAY 12

열두째 날, 서촌 골목에서 광장시장까지

오늘은 오래된 골목길을 많이 걸었어요. 서촌의 조용한 한옥길을 지나서, 통인시장이랑 서순라길도 구경하고, 저녁엔 광장시장에서 배부르게 먹었어요. 그리고 밤엔 찜질방에서 자는 특별한 날이었어요.

가는 곳

서촌 대오서점

아주 오래된 헌책방이에요. 1951년부터 있었대요, 아빠보다도 훨씬 나이가 많죠. 나무 책장에 낡은 책들이 빼곡히 꽂혀 있었어요.

책방 안쪽에는 작은 마당도 있어서, 마당에 앉아 책 냄새를 맡으며 잠깐 쉬었어요.

이런 걸 봐요: 나무 책장, 낡은 책, 조용한 마당

통인시장

작고 정겨운 시장이에요. 좁은 골목 양쪽으로 반찬 가게랑 분식집이 줄지어 있었어요.

여기서는 엽전이라는 옛날 동전 모양 쿠폰으로 반찬을 골라 도시락을 만들어요. 아이니가 좋아하는 것만 쏙쏙 골라 담을 수 있어요.

이런 걸 봐요: 좁은 시장 골목, 엽전 도시락 가게

서순라길

종묘 돌담을 따라 새로 생긴 한옥 카페 골목이에요. 낮은 한옥 지붕이랑 돌담이 나란히 이어져서 걷기만 해도 예뻤어요.

골목 안 작은 카페에 들어가서 잠깐 앉아 쉬었어요. 한옥 안이 생각보다 아늑하고 포근했어요.

이런 걸 봐요: 종묘 돌담, 한옥 카페

찜질방 저녁

오늘 밤은 특별하게 찜질방에서 자요. 따뜻한 돌방에 들어가면 몸이 노곤노곤 풀렸어요.

양머리 수건도 돌돌 말아서 써 봤어요. 다 같이 똑같은 수건을 쓰니까 더 재밌었어요.

이런 걸 봐요: 따뜻한 돌방, 양머리 수건
먹는 것

광장시장

서울에서 아주 오래된 시장이에요. 시장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여기저기서 맛있는 냄새가 솔솔 났어요.

줄줄이 늘어선 좌판마다 반찬이랑 먹거리가 가득해서, 눈이 이리저리 바빴어요.

시끌벅적하고 활기찬 시장이에요
골라볼까요

찜질방이랑 저녁, 더 고를 수 있는 것들

찜질방은 아이니한테 아주 새롭고 재밌는 우리나라만의 경험이에요. 아빠가 미리 알려 줄 게 하나 있어요. 우리나라 규칙으로는 네 살부터는 아빠랑 다른 목욕탕에 들어가야 해서, 아이니는 아빠랑 같은 탕에는 못 들어가요. 그래도 우리가 같이 있을 곳은 따로 있어요. 똑같은 옷 입고 뜨끈한 방에 들어가서 쉬고, 식혜랑 계란도 먹는 넓은 공용 마루가 있는데, 사실 거기가 제일 재밌는 곳이에요.

강변스파랜드 찜질방

아이들 놀이방이 따로 있고, 어린이 요금도 있어서 가족이 가기 좋은 찜질방이에요. 뜨끈한 방마다 온도가 달라서, 아이니가 제일 마음에 드는 방을 골라 앉아 있을 수 있어요.

스파렉스 동대문 찜질방

우리가 머무는 곳에서 가까워서, 시장 구경하다가 잠깐 들르기 좋은 찜질방이에요. 동대문 한복판에 있어서 밤늦게까지 열어요.

여의도 밤도깨비 야시장 야시장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밤에만 열리는 야시장이에요. 트럭마다 세계 곳곳의 먹을거리를 팔고, 강바람 맞으면서 걸어 다니는 게 참 좋아요. 다만 이건 봄이랑 가을에만 여는 곳이라, 우리가 가는 날에 열려 있는지 아빠가 먼저 확인해 볼게요.

오늘의 경로
대오서점
통인시장
서순라길
광장시장
찜질방
첫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