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숲
문을 열자마자 커다란 고양이버스가 딱 서 있었어요. 안으로 들어가니 나무들이 천장까지 이어져서, 진짜 숲 속에 들어온 것 같았어요.
한쪽에는 빵집처럼 생긴 작은 건물도 있었어요. 마녀 배달부가 금방이라도 빗자루 타고 나올 것 같은 그런 곳이었어요.
오늘은 토토로가 사는 숲처럼 꾸민 가게에 갔다가, 시장 골목을 걸어서 문구점에도 가고, 저녁에는 신나는 공연도 봤어요. 하루 종일 눈이 참 바빴어요.
문을 열자마자 커다란 고양이버스가 딱 서 있었어요. 안으로 들어가니 나무들이 천장까지 이어져서, 진짜 숲 속에 들어온 것 같았어요.
한쪽에는 빵집처럼 생긴 작은 건물도 있었어요. 마녀 배달부가 금방이라도 빗자루 타고 나올 것 같은 그런 곳이었어요.
좁은 골목을 따라 걸었는데, 양쪽으로 가게들이 빽빽하게 붙어 있었어요. 사람도 많고 물건도 많아서 눈이 정신없이 바빴어요.
여기서 없는 게 없다고 할 만큼 온갖 것들을 파는 가게들이 줄지어 있었어요. 걷는 것만으로도 구경이 다 됐어요.
연필, 색종이, 스티커 같은 게 층마다 가득한 커다란 문구점이었어요. 예쁜 노트랑 필통이 진열대마다 쌓여 있었어요.
아이니가 좋아할 만한 알록달록한 것들이 너무 많아서, 하나씩 골라 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저녁에는 부엌에서 칼과 도마로 신나는 소리를 내는 공연을 봤어요. 아저씨들이 리듬에 맞춰 통통통 칼질을 하는데, 그게 진짜 음악 같았어요.
웃긴 장면도 많아서 극장 안이 온통 웃음소리로 가득했어요. 시끌벅적하고 신나는 저녁이었어요.
점심은 작은 대나무 찜통에 담긴 딤섬을 먹었어요. 뚜껑을 열면 하얀 김이 확 올라오면서 고소한 냄새가 났어요.
얇은 만두피 속에 촉촉한 속이 들어 있어서, 한입에 쏙 넣으면 따뜻하고 부드러웠어요.
공연을 보고 나와서는 따뜻한 칼국수로 저녁을 먹었어요. 도톰한 면이 국물 속에 가득했어요.
하루 종일 걸어서 지쳤는데, 뜨끈한 국물 한 그릇에 몸이 사르르 풀렸어요.
난타처럼 말 없이 몸이랑 소리로만 보여 주는 공연이 명동 근처에 몇 개 더 있어요. 다 말이 필요 없어서 아이니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알아들을 수 있어요. 그날 마음에 드는 걸로 같이 골라 봐요.
태권도랑 택견 같은 우리나라 무술로 보여 주는 코미디 공연이에요. 온 가족이 무술 고수인 집에 어느 날 도둑이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배우들이 공중에서 빙빙 돌고 뛰어오르는 걸 보면 입이 딱 벌어져요. 2003년에 처음 시작해서 런던이랑 뉴욕에서도 공연했고, 지금까지 만 이천 번 넘게 무대에 올랐어요.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진짜로 그림을 그리는 공연이에요. 음악에 맞춰 손을 쓱쓱 움직이면 마이클 잭슨이나 이소룡 같은 얼굴이 순식간에 완성돼요. 열 가지나 되는 서로 다른 그리는 방법으로 팔십오 분 동안 계속 새로운 그림이 나타나서, 다음엔 뭐가 나올까 눈을 못 떼게 돼요.